[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권고 결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정 총리가 서울대 교수 재직시절 기업의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억대의 연봉을 받은데 대해 "정 총리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했는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감이 끝난 뒤 정 총리의 해임권고 결의안을 낼 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총리가) 모 은행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재직하고 억대 연봉을 받았는데 과연 서울대 교수로 적절한 행위인가에 대한 문제는 해당기관인 서울대가 입장을 정리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 3권 헌법 배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기성 노동연구원장에 대해 "이미 공직자로서 신뢰를 잃고 노동연구원장으로서의 정상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품위와 소신을 다 잃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사임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사돈그룹인 효성그룹에 대한 국가청렴위원회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압수수색 한 번 없이 수사를 종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검찰에 중립적 위치에서 형평에 맞는 수사를 함으로써 효성그룹의 비자금 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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