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암에 걸린 실험용 개에게 지방줄기세포를 투여했더니 암의 크기가 줄어들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라고 알앤엘바이오가 밝혔다.

회사 측은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향후 사람 대상 시험까지 연결시켜 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연구는 고형암을 유발한 실험용 개에게 개의 지방줄기세포를 투여했을 때 그렇지 않은 비교대상에 비해 유의적으로 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생존율도 증가됐다. 회사 측은 정확한 감소치와 생존기간을 밝히진 않았다.

이와 함께 사람 지방줄기세포를 실험용 쥐에 투여한 이전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 "사람 지방줄기세포의 투여를 통해 암 예방 및 치료 효능을 확인했음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평가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제2회 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세계대회 및 2009 서울줄기세포 심포지움에서 1차 발표했고, 16일 세계지방줄기세포학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추가 실험을 통해 더 많은 암에 대해 사람지방줄기세포의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용량과 투여방법을 최적화 해 지방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응용한 암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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