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에 김.노 전 대통령 추모공원…문빈정사 앞 추모비 건립



광주 무등산 자락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공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8일 무등산 문빈정사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운림동 문빈정사 앞 마당에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세우고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준비되고 있는 추모공원은 문빈정사와 노무현전대통령기념사업회, 참여정부 인사 등이 주축이 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원 조성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 흙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흙을 한줌씩 가져와 합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무등산 증심사지구 자연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남의 광장'이 추진되고 있는 이 곳은 두 전직 대통령의 추모비가 들어서면 전직 대통령의 만남, 영.호남의 만남, 민주와 인권의 만남 등의 상징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빈정사 주지 법선스님은 " 두 전직 대통령의 추모비를 건립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서 내년 노 전 대통령 1주기에 추모비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보라 bora1007@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