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9일부터 정규세일…의류기획전 등 풍성
아울렛 매장은 금요일 오후가 최적 쇼핑 타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 의류 장만 걱정이 커진다. 가을 겨울 옷은 특히 두께감 만큼이나 가격대가 만만찮다. 그러나 장소와 시기만 잘 선택하면 품질과 가격 두 마리를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 지하상가에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 백화점 떨이상품 잡아라

백화점은 값비싼 상품만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다. 광주 백화점들이 9일부터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입점해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가을 세일에 첫 참여하므로 찍어둔 신상품을 구입하기에 딱이다. 세일을 기다려온 이들이 많을 수 있기에 초반 3일 내에 쇼핑하는 게 좋을 듯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의류 기획전을 노려볼 만하다. 총 매출이 전국 지점 가운데 톱5에 들 정도로 좋다보니 의류 납품업체들이 박리다매식 상품 공급을 마다하지 않는다. 9일 시작하는 의류기획전에서는 티셔츠는 1만9000원에, 원피스는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속 세일'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할인을 추가로 해주는 행사를 한다. 일정 금액을 사면 사은품 또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백화점만의 특징이다.

◇ 아울렛, 금요일을 노려라

아울렛 매장들은 유명 브랜드 재고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출시한 지 1년이 안된 새상품을 정상가에서 최고 9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광주에는 상무지구와 용봉지구 일대에 아울렛 매장이 대거 모여 있다. 특히 상무지구에는 백화점식 아울렛인 '세정아울렛'과 '광주아울렛' 등이 있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서 고를 수 있다. 세정의 경우 한섬, 한국데상트㈜, SK네트웍스㈜ 등 굵직한 패션업체 브랜드들이 입점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광주아울렛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이 입점해 골프ㆍ테니스ㆍ축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용봉지구 일대에 있는 20여개의 아울렛들은 의류부터 신발, 스포츠용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아울렛 매장들은 대부분 목요일 오후 또는 금요일 오전에 신상품을 들여온다. 신상품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다면 금요일 오후가 최적의 시간대다. 그러나 일부 매장의 경우 상품 입고 일자가 다르거나 정리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미리 매장에 전화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금남지하상가 연중 할인행사

금남지하상가는 연중 할인이 잦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것으로 품질은 높지만 가격은 백화점의 절반값도 안돼 쇼핑 부담이 적다.

의류매장의 경우 신상품 입고 횟수가 1주일에 2~3차례로 방문 때마다 새로운 옷을 만나볼 수 있다. 신발가게에는 이미 부츠가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조금 넓직한 매장은 수천켤레의 신발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고를 수 있다. 말만 잘하면 10%는 가볍게 깎을 수 있다는 점도 지하상가만의 매력이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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