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국내 IPTV 실시간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가 집계한 실시간 가입자수가 9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IPTV 가입자 수는 모두 201만여명이다.

이는 지난 1월 상용서비스 개시 9개월만으로 다른 뉴미디어가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는데 2∼4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아주 빠른 추세다. 케이블TV는 100만명 돌파에 4년5개월이 걸렸고 위성방송은 1년9개월, 위성DMB는 1년8개월이 걸렸다.

특히 실시간 가입자 50만명 돌파에 6개월이 소요됐으나 50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르는데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실시간 가입자 15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지상파방송과 재전송 협상이 마무리되고 IPTV 사업자들의 망 고도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내년초에는 200만명을 넘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행운의 100만번째 가입자가 KT 쿡(QOOK) TV에 가입을 신청한 이은경(29.서울 강동구 명일동)씨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씨에게는 행운 경품으로 고급 벽걸이TV와 쿡 TV 3년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이 씨는 "IPTV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평소에 좋아하는 TV 드라마나 영화 등을 원할 때 편하게 볼 수 있는 점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고 가입동기를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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