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에서 볶은 커피원두가 전세계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지난 8일 미국 본사인 던킨브랜즈(Dunkin' Brands)社와 '던킨 커피 원두 공급자 계약(LOI-Letter of Intent)'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 던킨도너츠는 공식적으로 전세계 던킨도너츠에 커피원두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4월 충북 음성에 커피원두 로스팅 공장을 준공하고, 신선한 원두를 국내에 공급해 오고 있다. 한국 던킨 로스팅 공장에서는 연간 6400만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960톤의 원두를 볶을 수 있다. 한국에 던킨 로스팅 공장이 준공되기 전까지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만 커피원두가 공급됐었다.

한국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미국 던킨브랜즈의 까다로운 기준과 심사를 거쳐 국내 로스팅 원두의 맛과 품질을 인정 받아 커피원두 공급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는 국내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비롯한 전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 던킨도너츠 로스팅 원두 구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활발한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한국 던킨도너츠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던킨도너츠는 이번 계약 체결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총 38일간 당첨율 100% 행사인 '던킨 커피의 7가지 비밀'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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