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전자는 자사 휴대폰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 파워의 '2009 휴대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LG 휴대폰은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1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진행된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이디 파워는 디자인(30%), 사용성(30%), 배터리성능(20%), 기능(20%) 등 총 4개 항목의 고객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 LG 휴대폰은 총점 1000점 만점 중 723점을 획득, 업계 평균 701점을 웃도는 점수로 정상에 섰다.

이어 모토로라(700점), 산요(699점), 소니에릭슨(697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삼성전자는 695점을 얻어 5위에 그쳤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휴대폰 고객만족도는 현재 사용하는 브랜드의 재구매율에 직접 연관돼 향후 시장 주도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척도"라며 "북미 휴대폰 시장 진출 10년 만에 4번이나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끊임없는 고객연구를 통한 제품개발 및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2년 이상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1만2595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조사를 진행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제이디파워는 올해부터 년 2회(4월과 10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4월 발표에서도 LG전자는 7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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