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꼭 껴안고 눈물 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이켠이 고준희, 신동미 등 상대 여배우의 매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작 '꼭 껴안고 눈물 핑' 시사회에서 이켠은 "예전의 사랑과 새롭게 닥쳐오는 사랑에 대한 연기를 함께 한 두 여배우의 매력이 달랐다"면서 "신동미씨와는 오랜기간 연습을 함께 했고, 고준희씨는 영화처럼 느닷없으면서도 천천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켠은 "영화를 찍으면서 예전의 경험과 두 여배우와의 상황 등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면서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아픔이고 누군가에게는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사랑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면서 "본인도 아프고 상대도 아픈 것이 사랑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꼭 껴안고 눈물 핑'은 '해적, 디스코 왕 되다'를 연출한 김동원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감상적인 색채를 많이 지니고 있지만 삶의 통속성을 발랄하게 풀어가는 솜씨 때문에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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