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삼성전자가 올 4분기 환율하락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환율 하락에 따른 4 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으로 인해 급락했다"며 "이러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반도체 가격 기조가 시장의 예상치를 10~20%p 이상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감안하면 4 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연결기준 3조4400억원을 사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이익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온 낸드(NAND)가격이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효과로 인해 낸드가격 강세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업체대비 월등한 원가 경쟁력으로 낸드를 생산하고 있어서 2010년 낸드에서 당사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본사기준 2조47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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