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LG전자(대표 남용)가 EU의 새 규제 유해물질에 대한 공인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최고권위 환경인증기관인 독일의 튀프 라인란트로부터 유해물질분석 공인시험소로 지정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공인시험소 인증은 EU의 화학물질관리제도인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 Restriction of Chemicals)를 기본으로 지난해 말 추가된 규제대상인 고위험화학물질 15종, 전자제품 사용시 방출되는 유해물질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공인시험소로 지정됨에 따라 LG전자는 해당 유해물질을 분석하고, 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별도의 안전기관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만도 건당 수십만 원인 점을 감안해 연간 약 100억 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품신뢰성 향상,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협력사 또한 인증에 소요되는 투입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6년 튀프로부터 납, 수은 등 6대 유해물질(RoHS)의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국내 첫 공인시험소로 지정된 바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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