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삼양제넥스의 항암제 원료가 유럽 다국적제약사에 수출된다.

회사 측은 자사의 항암제 원료의약품 '제넥솔'을 유럽계 다국적제약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해당 지역의 판매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다만 삼양제넥스 측은 계약 조건상 해당 다국적제약사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제넥솔은 난소암과 유방암, 폐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삼양제넥스는 2005년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심사를 받고, 선진국 수준의 cGMP(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후 전 세계 제약사들로부터 원료공급 요청을 받아왔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유럽 외 다른 외국 제약사와 제넥솔 공급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어서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 제넥솔 원료의약품 시장의 1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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