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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수설 사실 아니다" 진땀 뺀 까르푸

최종수정 2009.10.13 07:17 기사입력2009.10.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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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에 진출해있는 프랑스의 유통체인 까르푸가 중국 철수설에 진땀을 빼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까르푸 중국법인은 철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까르푸 측은 “중국 소매시장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중국 시장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르푸의 중국 철수설은 지난 8일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보도가 발단이 됐다. 잡지는 까르푸가 최근 아시아 및 남미시장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까르푸는 지난 1995년 중국에 들어와 가장 성공한 글로벌 유통체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프랑스간 감정이 악화되면서 중국에서 까르푸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까르푸 주가는 주당 50유로대에서 30유로대로 떨어졌다. 설상가상 까르푸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5818만유로(8340만 달러ㆍ1000억 원)의 적자를 봤다.
까르푸가 아시아 및 남미 법인을 매각할 경우 130억 유로의 대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까르푸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멕시코 등에서 영업 부진으로 철수한 바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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