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화물차 과적 체크기 '로드로드' 출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모비스가 화물트럭의 총 중량과 적재된 화물의 축 중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차량탑재형 과적표시기 '로드로드'를 13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국내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스프링 모양의 현가장치에 직접 센서를 부착해 중량을 측정하던 기존방식에서 탈피, 센서 장치를 모듈화 함으로써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스프링이 파손되면 제품 전체를 갈아야했지만 이 제품은 파손된 스프링만 교체하면 된다.

회사측은 연간 과적 차량으로 파손된 도로 복구비용이 2조 7000억원 소요되는 가운데 로드로드가 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로드는 각 바퀴에 부착된 센서가 판스프링의 변화를 체크하고 그 정보를 종합해 무게로 환산한 후 운전석에 설치된 모니터에 총중량과 축 중량을 표시해주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화물을 적재할 때 총중량과 축 중량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적재중량과 축 중량을 동시에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외국 제품의 경우 축 중량 계측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5000달러 이상으로 비싸지만, 로드로드는 155만원 정도로 합리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로드로드'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또 올해부터 국토해양부에서 토사 운반량이 1만 m³이상의 건설현장에서 과적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축 증기 설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권역별로 위치한 11개의 현대모비스 전문 설치대리점에서 장착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객지원센터(1588-7278)에 문의하면 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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