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부품소재 전문업체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모바일 기기요 무접점 충전기 시스템 개발을 끝마치고 이르면 연내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이코엡손과 공동 참여해 13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시회에 무접점 충전시스템을 선보인다.

무접점 충전은 전기적 금속접점과 배선이 없어도 충전이 가능한 기술로 전동칫솔이나 전기면도기 등 일부 제품군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전력 전송효율이 15% 수준에 그칠 뿐만 아니라 급속 충전도 지원하지 못했다.

와이즈파워는 5년의 연구 끝에 전력 전송효율을 75% 이상 높여 일반 유선충전기 대비 90% 충전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와이즈파워는 충전시 1차측과 2차측 시스템이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와 배터리팩의 인증 기능을 구현하거나,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오작동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일반 휴대폰 배터리(900mAh)를 3시간 안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미제 와이즈파워 전무는 "기존 충전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상상 이상의 편의성 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형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스팀 청소기, 자전거, 자동차 등 대용량의 전자기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파워와 세이코엡손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영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고객사의 주문이 들어오면 약 12주 이내의 납기 일정을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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