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내년부터는 TV수신카드가 내장된 컴퓨터나 모니터 등에 디지털튜너가 의무적으로 탑재된다. 2012년 아날로그TV 방송이 종료에 따른 시청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TV 시청이 가능한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2010년 1월1일부터 디지털튜너 탑재를 의무화하는 고시를 시행했다.

디지털튜너 탑재 의무화에 적용되는 제품은 TV수신카드가 내장된 컴퓨터, 수신카드가 내장된 모니터, 컴퓨터에 부탁해 사용하는 TV수신카드, TV신호를 수신하는 녹화기, 주방 욕실용 TV 등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고시에 포함된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사업자들은 내년1월1일부터 디지털튜너를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며 "2012년 아날로그TV가 종료됨에 따른 시청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전환특별법에 따라 화면크기가 25인치(63cm) 이상인 TV수상기는 2009년 1월1일부터 디지털튜너 내장 의무가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25인치 미만의 TV수상기는 2010년 1월1일부터 디지털튜너 탑재가 의무화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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