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추석연휴 신종플루 감염자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됐지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3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두 명 이상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온 집단은 139곳으로 9월21~27일 288곳으로 정점을 이룬 뒤, 2주 연속 이어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39건 중에는 학교 발생이 137건으로 초등학교가 53곳, 중학교 34곳, 고교 31곳, 유치원 13곳, 대학 등 기타 6곳 순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잠복기가 통상 1주일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추석연휴 환자 발생추이는 내주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0주차(9.27-10.3일)에 전국 표본감시의료기관 817곳에서 보고된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도 외래환자 1000명당 7.26명으로 전주 대비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실험실 감시결과에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항바이러스제 내성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신종플루 사망자는 15명이며, 이 중 13명이 고위험군이었다. 현재 7명이 폐렴 등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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