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전문금융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송용찬)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최초로 일괄하도급대금지급보증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괄하도급대금지급보증'이란 1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십건의 하도급대금지급보증을 하나의 보증서로 묶어 발급하는 것을 지칭한다.

일괄 보증서가 발급되면 건설사가 매 하도급계약건마다 수십건에 달하는 보증서를 일일이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을 대폭 줄이고 관련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보증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법적 근거로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의 건설공사대장에 등록된 하도급계약 정보를 이용, 조합 홈페이지(www.cgbest.co.kr)에 하도급대금지급보증 내용을 확정·공시하는 형식으로 발급된다. 효력은 기존 하도급대금지급보증과 동일하다.

조합 관계자는 "일괄하도급대금지급보증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획기적인 보증제도"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업무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합은 우선 신용이 우량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점차 그 대상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조합 관할지점 및 고객상담실(1588-1444)로 문의하면 된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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