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영등포타임스퀘어 건너편에 노점상으로 난립한 지역 중 일부를 특별정비하고 확보된 공간에 버스정류장을 확대 설치했다.

영등포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고 다소 좁은 보도로 시민이 보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영등포타임스퀘어(옛 영등포신세계백화점) 건너편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는 좌 · 우로 노점과 가판대가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의 버스대기 장소가 좁아져 출 퇴근 시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시야를 노점상이 가려 차가 들어오는 게 보이지 않아 버스 승 · 하차시 차도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빈번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버스정류장

이로 인해 주변 차량소통도 원활하지 못하다.

구는 이런 여건에서 평소 버스이용 승객의 다발적인 민원해소와 더불어 불법노점 정비로 시민에게 좀 더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 시민의 통행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정류장 주변 노점과 가판대를 철거하고 기존에 5m이던 버스정류장을 15m까지 확대 설치했다.

그동안 단속과 재발생의 악순환으로 인해 단순정비로는 효과를 거둘수 없다고 판단한 영등포구는 장기 고착화된 노점 밀집지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유도· 관리,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등포역 주변 일부 구간을 노점 시범거리로 지정하고노점과 손수레 등을 규격화해 주변 여건과 환경에 어울리도록 조성했다.

또 올해는 신도림역 입구에 장기 고착화된 노점상을 '시간제 · 규격화'해 쾌적하고 시민 우선의 도심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등포구청 가로경관과(☏2670-378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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