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녹스는 협상 중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현정 기자]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14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포스코의 수출 비중은 그동안 25%였다가 최근 35~38%까지 늘어났다"면서 "국내시장이 더 이상 수요가 안늘어나는데, 경쟁사가 뛰어 들어오고 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산 제품이 늘어나고 있어서 해외시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볼 때 지금 가장 많이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게 대우인터내셔널이며, 포스코도 이런 기능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많은 지역에서 자원개발 하고 있는데, 포스코가 에너지 자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과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포스코의 문화보다 세계시장에서 뛰는 건 대우인터내셔널이 더 낫다는 점도 인수를 검토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은 태국의 스테인리스스틸(STS) 업체인 타이녹스와의 협상건은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언론 보도 후 태국 현지에서 타이녹스의 주가가 폭등해 진행을 못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중단된 것은 아니고 끝까지 해보겠지만 너무 많이 어려운 상황이며,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냉연 열연재를 모두 생산하며, 열연재는 냉연재 만드는 중간 단계에 있다"면서 "냉연제품으로 갈수록 이익률이 큰데, 총생산량중 냉연비가 33% 밖에 안돼 한국과 베트남, 태국 등 3개 회사 인수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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