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
혈액원에서 발급하는 봉사활동시간이 허위로 작성되거나 부풀려져 산정되고 있어 엄격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15일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감사실 감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혈액원에서는 '헌혈확인증명서' 및 '헌혈 봉사활동 확인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지만,서부혈액원은 2008년11월 김모씨가 헌혈후 피하출혈이 발생해 보상을 요구하자 60시간 봉사활동확인증명서를 발급해 줬다.

또한 경기혈액원은 2008년10월부터 2009년5월까지 봉사회 정기회의 등 회의참석과 관련한 봉사활동 인정시간 3시간을 8시간씩 인정하여 총 54명에게 봉사활동 확인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도 했다.

심 의원은 "순수한 봉사활동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도록 봉사활동시간 산정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을 마련돼야 한다"며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해당기관이 사회로부터 신뢰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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