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10.28 재보선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15일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최대승부처로 꼽히는 수원에 당력을 총 결집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겠다. 수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도지사 국회의원이 함께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등은 이찬열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변절자'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 수원 장안 선거는 한마디로 충직하게 집을 지키는 한나라당 사람과 변절하고 집을 나간 민주당 사람과의 싸움"이라며 " 민주당은 흘러간 정치인으로 대역배우를 내는 립싱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몫으로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했고, 장관과 도지사까지 했다"며 "민주당 대권후보라는 유산을 노려 남의 집 양자로 입적했다가 버림받았고, 이제는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종희 전 의원의 한이 서린 수원 장안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기회의 정치꾼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조해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수원과 안산의 유권자들은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이고 누가 선대위원장인지 헷갈리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절 모르고 시주하라고 강요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수원 장안의 총괄선대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16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원희룡· 정병국·정두언·나경원등과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남의원은 "수도권 중도개혁성향의 의원들과 뜻을 모아 최대 승부처로 보이는 수원 장안의 박찬숙 후보의 필승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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