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도지원이 KBS2 심야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진행자 박명수에게 굴욕을 남겼다.

KBS 새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방송에 즈음해 오대규, 이준혁 등과 함께 15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도지원은 얼마 전 영화 출연을 계기로 이종격투기를 배웠다면 방송 중 격투기 실력을 뽐냈다.

MC 박명수는 도지원에게 “한 번 시범을 보여 달라”는 주문을 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지원은 “아프실 텐데”라며 주저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실제로 시범을 보였다. 박명수의 목을 감싸며 무릎을 높게 들어 올려 박명수의 가슴팍을 공격하는 완벽한 니킥을 날린 것. 이 광경에 출연진 모두는 깜짝 놀라 한동안 술렁거렸다.

도지원의 완벽한 니킥 시범을 본 출연자들은 "폼이 훌륭하다. 가슴을 공격당하면 살아남기 힘들겠다"며 감탄사를 늘어놓았다. 이때 도지원은 "원래 내 무릎이 상대방의 배에 닿아야 하는데, 박명수의 키가 작아서 가슴에 닿은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명수는 "내 키가 186cm인데 무슨 소리냐"고 받아쳤지만 이미 도지원에게 굴욕을 당한 뒤여서 다시 한 번 녹화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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