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달 들어 음봉이 많이 발생해 코스피지수는 상승했지만 시장 에너지는 많이 고갈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10월 들어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경우, 즉 캔들 분석 상 음봉이 발생한 '전강후약(前强後弱)'의 케이스가 증가했다"며 "10월들어 총 11거래일동안 8일 음봉이 발생(72.7%)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39%, 23거래일 중 9일), 8월(57.1%, 21거래일 중 12일), 9월(54.5%, 22거래일 중 12일)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음봉 증가세는 해외증시 강세와 3분기 삼성전자와 POSCO 등 일부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증시 제반 환경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함을 드러낸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융, 철강 등 기존 주도주와 다른 섹터에 집중되고 있어 시장 에너지의 분산, 성격의 변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