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화점 경품으로 '우주 여행권'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5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6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거액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놓은데 이어 우주 여행권, 108일간의 세계일주 크루즈, 남극·북극 여행권 등을 증정하는 대대적인 창립 기념 마케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세계 최초의 경품 행사'를 열고 '천지개벽'이라는 이름의 이색 경품을 대거 선보인다.

경품 행사 응모자중 1등 1명에게 주어지는 우주 여행권은 민간 우주여행사의 우주선을 타고 약 3시간 동안 지구상공 112㎞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 보게 된다.

금액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인 이 경품은 한 외국계 항공사가 제공하는 우주선을 이용하게 되며, 경품 당첨자는 약 한달여간의 우주 훈련을 받은 뒤 탑승하게 된다.

3개월 이상의 일정으로 짜여진 크루즈 여행 경품 역시 금액으로는 1인당 1억원 이상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경품 중에는 남극점 또는 북극점을 여행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상품과 미국 그랜드케년 여행권도 포함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다음달 13일 롯데백화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에 묻는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의 임직원 인사기록 자료와 함께 최우수 고객 3명의 기념품 등이 담기는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29년 11월 15일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캠페인, 베트남 롯데스쿨 오픈, 출산장려를 위한 MOU 체결 등 그동안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도 폭넓게 진행된다.

특히, 창립축하 기간 동안 빛과 예술의 퍼포먼스인 '드리머', 롯데의 역사를 간직한 '타임캡슐 설치' 이벤트, 카드 발급과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는 '30주년 기념 롯데카드, Royal 30' 발급, 환경보호 활동 실천의 연장인 '대학생 그린마케팅 전략 공모전' 등을 실시한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의 창립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30년간 받아온 사랑과 관심에 대한 의미로 고객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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