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세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유럽 강소국들의 위기대응능력과 유연한 경제체질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금융위기로 명암이 엇갈리는 유럽 강소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유럽 10개국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유럽 강소국은 여전히 유효한 성공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강소국의 금융위기 극복 비결로는 ▲과거 금융위기 극복에 따른 경제정책 중요성 인식 ▲유연한 경제체질과 안정된 정치·사회 시스템 구비 ▲지역경제 통합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위기대응능력 제고 등을 꼽았다.

특히 금융부문, 실물부문, 정부재정 측면에서 위기대응 성적을 평가해보면,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아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외부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경제복원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20 체제의 국제공조와 동사이사 경제통합을 위해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해야한다"면서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앞당기기 위한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 과정에서 아시아 차원의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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