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50선대에 머무르며 강보합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물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혼조 양상이 전개된 것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32포인트(0.32%) 오른 1654.3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87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1100억원의 매도세를 유지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1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1360계약)의 매도세와 겹쳐지면서 차익매물을 유도, 현재 12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지수의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기관의 매도세는 투신권(-1435억원)에 집중되고 있다. 투신권을 제외하면 여타 기관은 일제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연기금 역시 35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는 업종은 화학을 비롯해 철강금속, 전기전자, 금융업종 등이며, 투신권은 오전 11시30분 기준 삼성전자에 대해 7000주, 포스코에 대해 3000주, 현대차에 대해 3만주, SK텔레콤에 대해 4000주의 순매도세를 기록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0.18%), 신한지주(-0.71%), 현대차(-1.19%), SK텔레콤(-1.3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94%)과 한국전력(1.28%), LG전자(2.59%), 현대모비스(1.32%)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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