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계절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 2명이 또 사망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남 소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72세 남성이 이튿날 뇌출혈로 사망했다.

또 이보다 앞선 8일 전북의 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83세 여성이 이틀 뒤인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5일 이후 현재까지 6명의 노인과 1명의 50대 등 총 7명이 계절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심장질환 또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또 지난 16일에 전남 거주 73세 여성과 경북지역 84세 여성도 백신 접종 후 각각 뇌경색과 삼근경색 증세를 보여 인근 의료기관에 긴급 이송됐다.

이 중 73세 여성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84세 여성은 입원 치료 중이다.

또 이보다 앞서 독감백신 접종 후 중태에 빠진 77세와 91세 여성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계절 독감 백신 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보고된 중대 이상반응은 총 11건으로 늘어났으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이들 11건의 이상반응에 대해 모두 ‘백신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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