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1일 오후 '베트남 108 국군중앙병원'을 방문,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통 보양식인 타락죽을 제공하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특히 SK텔레콤의 후원으로 얼굴기형 수술을 마친 어린이 환자들의 회복실에 들러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한국에서 준비해온 전통죽인 타락죽을 직접 먹여주면서 환자들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타락죽은 한류 드라마로 유명한 '대장금'에도 등장한 것으로 임금이 병이 나거나 몸이 약할 때 애용된 보양식이다.

김 여사는 침대에 누워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직접 죽을 떠먹이며 "우유와 찹쌀로 만든 타락죽은 임금을 위해 정성껏 만든 한국의 전통 보양식"이라고 설명하고 "이 죽을 먹고 미래의 주인공들인 여러분들이 하루 속이 건강해져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베트남어로 '도안'으로 불리는 얼굴기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하지만 재정부족을 이유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지난 96년부터 한국의 '세민얼굴기현돕기회'가 최초로 동참했다. SK텔레콤의 재정 지원으로 지난 14년간 26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하노이(베트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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