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밥솥에 의한 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특히 영유아들이 화상 등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2006년부터 2009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밥솥(압력밥솥, 전기밥솥 포함) 안전사고 335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0~6세의 유아가 286건 중 104건(36.4%)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위해내용으로는 구체적인 확인이 가능한 204건의 분석결과 화상이 170건(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밥솥 내부 코팅재 등 이물질 섭취 10건(4.9%), 베인상처/열상 9건(4.4%), 타박상 4건(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해원인으로는 고온의 수증기나 가열된 밥솥 등에 접촉해서 발생한 사고가 145건(43.3%)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발 69건(20.6%), 화재 34건(10.1%), 이물혼입 26건(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밥솥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2006년 57건, 2007년 90건, 2008년 82건, 2009년 9월 30일 현재 106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밥솥의 압력안전장치 및 조정장치 부위에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할 것 ▲고무패킹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환할 것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밥솥을 영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고 사용할 것 등을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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