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출근시간에 ‘공직자 폐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벌여 800개의 폐휴대폰을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약 6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고 자료전시회 등을 병행했다.

경기도는 이날 모아진 폐휴대폰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전달했고 협회는 전자제품 자원회수 업체에 공매 처분한다.

경기도는 도내 각 기관 및 학교에서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폐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해 집중 수거하고 참여 우수 기관은 연말에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1월 5일과 6일에 한차례 더 경기도청 공직자 폐 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실시하는 등 11월말까지 도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폐 휴대폰 모으기를 실시해 50만대 수거한다는 목표이다.

납, 비소 등의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는 폐휴대폰은 후처리방법 및 회수체계가 미흡해 도내 가정과 직장에 연간 250만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폐 휴대폰 1대당 유가품 가치로는 2500원 정도이나 유가품 추출과정에서 들어가는 처리비용을 제외한 1대당 약 1000원의 작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또 폐휴대폰은 금광 1톤당 약 4g의 금을 채취하는 반면에 휴대폰 1톤당 280g을 채취할 수 있어 금광보다 무려 80배 정도의 가치가 있다.

이러한 가치는 폐휴대폰 100대면 금 1돈을 캘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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