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정준호가 위험한 오토바이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직접 해내니 기분 좋다"고 밝혔다.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국가안전국(NSS)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엘리트 첩보 요원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정준호는 헝가리 로케이션 현장에서 스턴트맨 없이 직접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난이도 높은 체이싱 액션을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준호는 헝가리에서 임무 수행을 하던 중 남한으로 망명을 요청한 핵물리학자 ‘홍승룡’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그들을 제거하려는 차량에 쫓기며 탈출을 시도하는 강도 높은 체이싱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오토바이 액션에 도전했다.

뒤에 사람을 태우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며 위협하는 차량을 따돌려야 하기 때문에 스피드 있고 위험한 액션이 필요한 장면. 당초 촬영팀은 이 장면의 위험성을 감안해 오토바이 운전에 능한 스턴트맨을 대기시켜 놓았다.

하지만 정준호가 직접 오토바이 액션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헝가리 도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단 한 번에 양윤호 감독의 시원스런 'OK' 사인을 받아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준호는 촬영 뒤 오토바이를 타면서 관광객들에게 손까지 흔들어 주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헝가리인으로 구성된 현지 스태프들은 배우가 직접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인 것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친 정준호는 "곡예 운전을 해야 해서 아찔한 상황이었다. 위험하니 꼭 스턴트가 해야 한다는 걸 어떻게 해서든 설득해서 직접 해내고 싶었다. 수월하게 끝나서 기분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촬영한 오토바이로 양윤호 감독을 태우고 직접 다음 촬영지로 이동해 현지 스태프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정준호가 펼친 스릴 넘치는 오토바이 액션은 21일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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