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3분기에도 세계 금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고 WGC(세계금협회)가 밝혔다.

WGC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금 관련 ETF 상품이 매수한 금이 총 38.5톤 증가한 1732.5톤을 기록해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기간 COMEX 금선물 투기적 순매수 규모도 총 2785만 온스로 사상 최대였다.
3분기 금가격이 상승한 반면 변동성은 하락했는데, 원자재 중 가격변동성이 가장 낮았다고도 밝혔다.

WGC 투자 부문 대표 나탈리 뎀스터는 "3분기 위험감수 성향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채를 내다파는 동시에 약달러 헷징을 위해 금을 매수했다"고 진단했다.

WGC는 그러나 인도를 비롯한 주요 금 소비국의 금 수요는 3분기에도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임의 소비재 구매를 줄이면서 금 소비가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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