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요르단 발전 산업에 대한 한국 업체의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코트라 암만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요르단 제2 의 발전회사인 삼라 발전소 전력 증산 3단계 프로젝트 추진 업체로 선정, 지난 21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도 요르단 중부에 위치한 알카트리나 지역에 건설예정인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두사중공업 역시 오는 26일 암만으로부터 동쪽으로 30km 떨어진 지점에 시공한 38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요르단 발전 산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것은 현지에서 에너지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전력 증산 붐이 일고 있기 때문.

요르단은 필요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GDP의 20%가 넘는다. 또 현재 요르단 전체 6개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240MW의 전력량은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요르단은 2035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60%를 원전을 통해 조달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며 국토 최남단 아카바 부근에는 약 50억 달러가 투입되는 1000MW급 원전 건설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은 공동으로 올 연말에 선정될 1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5MW급 원자로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쟁국인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에 비해 우수한 기술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조기창 코트라 암만 KBC 센터장은 "요르단은 전력 증강사업을 국가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의 요르단 전력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력설비 수출상담회에 10개의 요르단 업체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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