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LG전자(대표 남용)가 유럽 최대 자동차사 폭스바겐그룹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3억7000만달러(4300억원) 규모의 카오디오(Car Audio) 시스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독일 폭스바겐, 스페인 시트, 체코 스코다 등 폭스바겐그룹 계열 3개사가 공동개발해 2012년 출시하는 신차에 카오디오를 공급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폭스바겐 그룹과 카오디오 분야 협력을 시작했으며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메이저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LG 카오디오 시스템은 차량 내 각종 전자제어장치(ECU) 정보를 표시해주며 스피커, 안테나 등 카오디오 관련 외장 기기들의 자가진단 기능을 지원한다. 또 블루투스, USB 포트 및 SD카드 슬롯을 장착해 외부 기기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등 첨단 기능을 접목시켰다.

또 컬러 TFT 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이 높고 듀얼 튜너 시스템(Dual Tuner System)을 탑재해 라디오 수신 성능도 뛰어나다.

황운광 LG전자 BS 사업본부장은 "이번 대규모 수주는 LG전자 카 솔루션 부문의 탁월한 기술력을 증명한 쾌거”라며 “향후 다양한 카 인포테인먼트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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