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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퇴직자 회사에 계약 몰아줬다"

최종수정 2009.10.25 14:46 기사입력2009.10.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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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한국전력공사가 퇴직자들이 세운 회사에 8억여원의 계약을 몰아준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한전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기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퇴직자 모임이 100% 출자한 회사와 18건, 총 8억8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8건의 계약 중 일반 계약은 3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제한경쟁으로 한전이 퇴직자들의 회사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이에 앞서 퇴직자들의 회사에 각종 계약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이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6년부터 퇴직자들의 모임인 전우회가 설립한 회사와 327건, 182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한전은 전우회가 설립한 전우실업과 271건의 계약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수의 계약이 77%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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