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일본 집권 민주당이 25일 실시된 참의원 지역구 2곳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교도(共同)통신 등 현지 언론은 가나가와(神奈川) 선거구에서 경제학자 출신의 가네코 요이치(金子洋一·47)가, 시즈오카(靜岡)선거구에서는 의사 출신의 쓰치다 히로카즈(土田博和·59) 등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번 승리로 민주당의 의석은 113석에서 115석으로 늘어났으며 국민신당 등 일부 정파와 공동으로 구성된 민주당계 회파 의석수는 120석으로 과반수(122석)에 육박하게 됐다. 또 에다 사쓰키(江田五月) 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표결 과반수인 121석에서는 한 석 모자라게 됐다.

이는 민주당이 참의원에서 무소속 의원 일부의 동의를 얻을 경우 자민당이 동조하지 않더라도 각종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민주당은 지난 8·30 총선의 공약 실천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이며 오키나와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 등 자민당과 대립하고 있는 법안의 처리 문제에서도 우월적 지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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