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KBS2 '열혈 장사꾼'의 시청률 상승이유는?.

최근 '열혈 장사꾼'의 시청률 상승에는 남자주인공 박해진(하류 연기)과 '팜므파탈 캐릭터'인 채정안(김재희 연기), 그리고 '캔디캐릭터'인 조윤희(민다해 연기) 등의 캐릭터 연기가 제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

박해진이 맡은 하류는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잘 생긴 마스크와 똑똑한 두뇌, 특유의 용기와 유머감각을 밑천으로 5년 안에 10억을 벌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예기치 않은 실패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동차 세일즈계의 음모를 밝혀내는 인물로 반전 도모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태풍그룹의 송회장이 그를 찾음으로써 그가 진정한 '세일즈왕'으로 성장 했음을 암시했다.

이와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 '카인과 아벨' 등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채정안은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대변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김재희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뛰어난 미모를 이용하는 '팜므파탈' 캐릭터. 25일에는 그가 근무하는 회사가 경쟁사에 인수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극중 화려한 의상과 완벽한 메이크업은 덤이다. 채정안은 앞으로 하류의 성공기와 맞물리면서 극에 긴장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조윤희 역시 발랄하고 명랑한 '캔디형 캐릭터'로 극에 '깨소금 재미'를 더하고 있다. 조윤희의 민다해는 경쾌한 힘든 생활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보험조사원. 이날 하류를 도우려다 뜻대로 되지않자 화를 내는등 다혈직적인 면도 선보이면서 한결 높아진 연기력을 과시했다.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열혈 장사꾼'은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가 이야기 하는 돈, 장사, 차와 인생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다. 최근 '열혈 장사꾼'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것은 이들 주연급 배우들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점차 신선함을 넘어 '포지셔닝' 했기 때문이다.

방송3사가 주말 오후 10시대 주말드라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의 시청률 추이가 이 시간대 타드라마들의 성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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