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 "우리는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과 언론에 설명해서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플루가 확산 추세에 들어서서 걱정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괜찮은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번지는 최근 상황에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관계당국이 협력해 방역체계를 확실하게 점검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특히 수능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과 학부모 불안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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