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지난 수십년 간 세계 각국이 추구해온 양적 성장 위주의 가치와 이념에 대해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 공동주관으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3차 'OECD 세계포럼'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우리 앞엔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사회통합 등의 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주요 20개국(G20)과 같은 국제회의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는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그런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이 중대한 시점에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제, 사회, 환경을 포괄하는 균형 잡히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인실 통계청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우린 이번 포럼을 통해 21세기의 진보를 측정하고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취약 계층의 빈곤을 줄이고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 각 분야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면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법을 찾는데 좋은 기회를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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