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내년 관련 예산안을 650억원 수준으로 편성했으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예비비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신종플루 예방백신(1716만명분)과 항(抗)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1100만명분) 확보에 5200억원 가량의 재정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에도 655억원을 들여 관련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엔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해 타미플루 비축에 550억원, 격리시설 확충에 76억원, 그리고 기타 활동비에 38억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로 백신 확보 등이 필요할 경우 올해처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비비를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全) 국민의 35%에 해당하는 1716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 접종키로 하고 27일부터 의료종사자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과 영유아·임신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 군인 등에 대한 접종에 들어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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