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최근 신종플루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제품의 인기가 재점화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아이를 둔 부모나 임산부들을 위한 내복, 수면양말, 수면조끼 등 실내용 보온용품 판매가 온라인몰에서 급증하고 있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7일 이후 열흘간(10/17~26) 아동 내의는 총 7만여 건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4%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직 강추위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일반 면이 아닌 양면에 기모 처리를 하는 등 보온성을 최대화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수 소재를 사용해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수면양말이나 몸 전체를 감싸주는 조끼 등 아동용 숙면도우미 상품은 같은 기간 2만 여건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무려 99%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신종플루 재확산에 대한 임산부들의 걱정도 커지면서 아동용품과 함께 보온효과가 뛰어난 임산부 내의 역시 동기대비 판매량이 6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아동내복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임산부 속옷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22%가량 늘었다. 옥션 임부출산용품 카테고리 베스트 100 코너에서는 27일 현재 유아수면양말이 전일 대비 11계단 급상승한 3위에 올라 있다. 이불을 덮지 않는 아이들의 배앓이를 방지하고 따뜻하게 재울 수 있는 일명 수면조끼도 유아동의류 베스트 100 코너 7위에 올라 있다.

롯데닷컴에서도 유아동 내의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인터파크 역시 유아동 수면양말, 임산부 내복, 아동내복이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패션팀장은 “일반적으로 11월 중순이 넘어야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유아 내복상품의 경우 올 해는 10월 중순부터 판매가 갑자기 급증하고 있다”며 “충분한 휴식과 숙면이 면역력 강화의 기본이라고 알려지면서 아동과 임산부들의 보온과 숙면을 도와주는 상품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