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영종브로드웨이' 조성 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중동계 투자회사인 앵글우드 홀딩스는 29일 올 연말까지 브로드웨이 조성 사업 시행을 위해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약에는 현재 토지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시한 3.3㎡ 당 770만원대의 토지 가격에 대한 협상 결과도 담길 예정이다.

이후 앵글우드 홀딩스는 내년 2월 인천도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며, 나머지 투자금액(4억달러)을 들여 와 상반기 내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종 브로드웨이는 영종하늘도시 바로 옆 52만여㎡ 의 부지에 2014년까지 2만6200석에 달하는 뮤지컬 공연장 14개와 복합공연장 12개, 7성급 호텔, 백화점 및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문화단지로 개발된다. 3500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해외 유명 아트스쿨,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도 설치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판 브로드웨이인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자유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