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전자가 올해에만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300만대의 메시징폰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델들이 LG전자의 다양한 메시징폰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컴퓨터 자판과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메시징폰을 올해 미국 시장에서 1300만대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2005년 9월 미국 휴대폰 시장에 일반 휴대폰에 쿼티 키패드를 접목한 메시징폰(LG 9100)을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이 부문에서 올해 분기당 4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연말이면 메시징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메시징폰 판매 성공은 북미 시장에서 LG휴대폰의 성장도 견인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시장에서 10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22.6%(SA 기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LG ‘엔비’ 시리즈(LG 브이(V), 엔비, 엔비2, 엔비3, 엔비 터치)는 개별 제품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 LG메시징폰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메시징폰은 미국 휴대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세를 이루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일반 통화에서 문자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 메시징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1000만대, 올해 4월 2000만대를 넘어 5개월 만에 3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MC 사업본부 북미사업부 황경주 상무는 "LG전자는 일반 휴대폰과 쿼티 자판을 결합한 메시징폰으로 통화 중심의 미국 소비자들의 휴대폰 사용 문화를 변화시켰다"며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리한 모바일 생활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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