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동아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IT 기반 첨단 와이너리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식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동아원은 29일 동아원 본사 대회의실에서 ETRI와 협약을 맺고 동아원 계열사인 다나(DANA estates)가 보유한 와이너리 인프라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첨단 와이너리 솔루션 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ETRI 분석에 따르면, 첨단 와이너리를 위한 IT시장은 국내외를 합쳐 2012년도에 1조6000억 원, 2019년도에는 11조7000억 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첨단 와이너리 솔루션은 와인뿐만 아니라, 음료와 주류, 유제품 등의 가공식품과 작물재배와 같은 고부가가치 농업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써, 향후 국내 농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원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유기농과 친환경 농산물 사업에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고, 이를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식 동아원 대표이사는 "와이너리 사업은 매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작물재배 및 와인생산의 전 과정 이력관리와 위기관리가 첨단화되는 이번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품질 와인생산과 농업분야의 첨단화, 이를 통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기 ETRI 원장은 "IT 기반 첨단 와이너리 솔루션은 IT와 전통산업의 융합기술"이라며 "이는 단지 원천기술 확보의 측면을 떠나, 첨단 IT 기술을 산업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직접 산업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시장 창출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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