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금융그룹은 29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1737억원으로 전기대비 5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5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3000억원(71.5%)감소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3분기 들어 순이자마진(NIM)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3분기 이자부문이익이 1조 476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소폭(2.0%) 증가했다.

반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상반기중의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4조674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3분기에 1489억원을 기록해 파생평가손실 등 일회성 손실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259.7%)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45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

판관비는 임직원의 급여반납 및 전 그룹에 걸친 대대적인 예산절감 노력 등 긴축경영의 결과로 3분기 누적기준으로 2조 755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으나 3분기 판관비는 927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소폭(1.1%)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9352억원, 108.9%) 했으나 3분기중 충당금전입액은 552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소폭 (0.7%)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1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1.5%) 증가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2.2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이익잉여금 증가 및 다양한 자본확충 노력으로 9월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85%와 10.65%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춘 결과 9월말 현재 0.80%로 전분기 대비 0.04%p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0.55%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감소했고 신용카드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인 0.35%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0.03%포인트)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1.41%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자산과 KB자산운용의 AUM 및 개별자회사 단순합계)은 331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9조8000억원이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7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 대비 소폭(0.3%) 감소했으나, 전년말 대비 4조4000억원(2.5%)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수익구조 개선을 포함한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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