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늦가을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패딩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2008년 10월 20일~11월1일)보다 41%나 증가하는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딩은 다양한 의류와 코디하기 편리하고 롱패딩, 숏패딩, 스포티패딩, 샤이니스타일 패딩 등으로 다양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편리하다. 또 재킷, 코트와 같은 다른 아우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성도 우수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겨입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스트(조끼형) 패딩이 인기가 높아 10월 한달 동안에는 다른 패딩보다 소진율이 20% 이상 높았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후드티셔츠나 자켓 등 다양한 아이템과 코디해 입을 수 있어 실용성과 패션성을 둘 다 만족시켜 주는데다 청바지, 면바지 등 다양한 하의와도 어울려 무난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패딩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멀티캐주얼 브랜드의 경우에는 작년대비 40% 이상 패딩 물량을 확대하는 등 유통업체와 브랜드들이 앞다퉈 물량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테이트, 흄 등 스타일리쉬 상품군에서도 작년대비 50~70% 증가한 물량을 준비하는가 하면 여성캐주얼, 아동의류 등에서도 패딩을 물량을 늘리고 있다.

성기환 롯데백화점 영패션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실용성을 중시하는 패션리더들이 증가하면서 패딩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이에 각 브랜드들은 패딩이 겨울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전략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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