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범 기자] 가수 싸이가 군 제대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 입담을 과시했다.

싸이는 2일 오후 방송될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애국자 특집'에서 군 복무 시절 '성시경의 굴욕 사건' 목격담을 공개했다.

싸이는 "군대에서 식사로 나오는 햄버거를 '군대리아' 라고 하는데 그 햄버거엔 치즈가 달랑 한 장"이라며 "군인들은 그 치즈를 하나 더 먹고 싶어 미친다. 나도 나이 31살에 그 치즈를 훔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는 군악병으로 복무하던 성시경이 행사지원을 갔다가 돌아와 6개나 남아있던 치즈를 발견하고 '이거 다 드신 겁니까?'라고 선임병에게 묻자 선임병이 '너 다 먹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성시경이 '진짜.. 여섯 개 다 제가 먹습니까?' 라고 말하곤 차마 6개를 다 먹진 못하고 치즈를 한 장만 더 가져갔는데, 세상을 다 얻은 듯 햄버거를 먹고있던 성시경을 지켜보던 병장들이 '연예인이라서 두 개 먹네' 라고 했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소리를 듣고 울컥한 성시경의 반응은 2일 오후 방송될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애국자 특집'을 통해 공개된다.

이기범 기자 metro83@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