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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두바이의 에미리트 내셔널 오일 컴퍼니(ENOC)가 아일랜드의 원유·가스 개발업체인 드래곤 오일의 지분 48.5%를 주당 455펜스(약 7.47달러)에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원자재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주당 455펜스는 지난 6월3일 종가 336.25펜스에 35%의 프리미엄을 부여, 전체 기업 가치를 23억6000만 달러(약 4조6000억 원)로 평가한 것이다. ENOC는 지난 1998년 드래곤 오일의 지분 51.5%를 사들인 상태로 이번 인수를 통해 드래곤 오일의 지분을 전량 확보하게 된다.
ENOC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드래곤 오일을 인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드래곤 오일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유전과 가스전 개발권의 주요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
드래곤 오일이 소유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연안 체레켄 유전에는 6억4500만 배럴의 원유와 2972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앙아시아지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유전과 가스전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제 석유업체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너나할 것 없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드래곤 오일을 통해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ENOC에게 큰 기회로 평가된다.
드래곤 오일은 예맨 지역의 유전개발 사업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어 ENOC의 입장에서 투자가치다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ENOC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유전탐사와 운영 등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 할 것으로 보인다. ENOC는 정유업체, UAE의 가스 처리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NOC의 자문사는 "지분 인수를 통해 효율적인 경영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칼레 무사예브는 "주당 455펜스도 드래곤 오일의 가치를 볼 때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분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런던에서 거래되는 드래곤 오일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드래곤 오일은 8.9% 상승한 446.28펜스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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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455펜스는 지난 6월3일 종가 336.25펜스에 35%의 프리미엄을 부여, 전체 기업 가치를 23억6000만 달러(약 4조6000억 원)로 평가한 것이다. ENOC는 지난 1998년 드래곤 오일의 지분 51.5%를 사들인 상태로 이번 인수를 통해 드래곤 오일의 지분을 전량 확보하게 된다.
ENOC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드래곤 오일을 인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드래곤 오일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유전과 가스전 개발권의 주요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
드래곤 오일이 소유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연안 체레켄 유전에는 6억4500만 배럴의 원유와 2972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앙아시아지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유전과 가스전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제 석유업체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너나할 것 없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드래곤 오일을 통해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ENOC에게 큰 기회로 평가된다.
드래곤 오일은 예맨 지역의 유전개발 사업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어 ENOC의 입장에서 투자가치다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ENOC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유전탐사와 운영 등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 할 것으로 보인다. ENOC는 정유업체, UAE의 가스 처리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NOC의 자문사는 "지분 인수를 통해 효율적인 경영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칼레 무사예브는 "주당 455펜스도 드래곤 오일의 가치를 볼 때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분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런던에서 거래되는 드래곤 오일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드래곤 오일은 8.9% 상승한 446.28펜스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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