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종플루 문제와 관련,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국민들의 염려가 커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신종플루 국가위기 단계를 한 단계 격상하는 내용을 보고하자 "신종플루는 보건복지부 한 부처만의 소관이 아닌 전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대처할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과 접종, 치료의 시스템을 점검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세계 각국이 경제위기 이후의 새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전쟁과 같은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우리 또한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비상상황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은 자기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 지금은 위기이후의 신 세계 질서 개편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솔선수범하면 민간부문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올 연말까지 막바지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2010년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