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가운데)이 지난 3일 군산사업장을 방문해 라세티 프리미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임직원과의 소통 경영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4912억원 유상증자 완료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상당 부분 해소한 이후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4일 GM대우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은 취임 1개월에 즈음해 지난달 28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군산, 보령, 부평 본사까지 2주에 걸쳐 전국 사업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7년 동안 회사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자신의 경영철학과 포부를 전달하는데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직후부터 임직원과의 간극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추석 연휴를 맞아 전 임직원 가족에게 GM대우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담은 편지를 발송했고,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달 틈틈이 생산현장을 찾아 직원을 격려하고, 회사 업무 파악에 사내 소규모 미팅을 활용하기도 했다.

아카몬 사장은 "고객과 제품 중심, 신속성, 책임감, 그리고 도전정신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앞으로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사내 최고 임원회의 조직과 성격을 재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에 중심을 맞춘 회사 운영을 전개하는 등 혁신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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